증 판서공(贈判書公) 류복원이 50년간의 꿈속 이야기를 모아 정리한 우언(寓言, 빗대어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) 형식의 대작(大作, 큰 저작) 10책입니다. 권두(卷頭, 책 머리)의 환감총평(幻鑑總評, 환감에 대한 총괄 평론)은 수호지·서유기·사기 등과 비교 논평한, 조선조 한문학(漢文學)의 보기 드문 비평문(批評文)입니다.
📜 실제 원문
가문 기록에서 가져온 원문입니다(한문·옛 표기 포함).
서석의 기세를 누르는 듯한 그 웅혼한 평장동의 기백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만, 그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저의 증조부님께서 평장동의 중심건물 중의 하나인 취사당을 창건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하시고 취사당기를 직접 쓰셨다는 사실이었습니다. 1891년 11월의 일이었습니다. 당시 저의 증조부님께서는 종2품 전라병마절도사로서 남도지역에서 민중의 고초를 이해하면서 국방을 튼튼히 하고, 선정을
베풀고 계셨습니다.
저는 저의 오늘이 저 혼자의 노력으로만 성취된 것이 아니고, 조상님의 은공과 가호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. 앞으로 평장동에 자주 와봐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. 그리고 저의 증조부님의 문장을 증손자인 한학자의 손으로 번역을 해보았습니다.